굴원(屈原)의 魚父辭(어부사) 屈原旣放 굴원기방 굴원이 이미 (관직에서) 쫒겨나 游於江潭 유어강담 강과 호수를 떠돌아 다닐 때 行吟澤畔 행음택반 시를 읊으며 연못 가를 거닐고 있었다. 顔色憔悴 안색초췌 안색이 초췌하고 形容枯槁 형용고고 몰골은 야위었다. 漁父見而問之曰 어부견이문지왈 어부가 보고 묻기를 子非三閭大夫與 자비삼려대부여 "그대는 삼려 대부(재상)가 아니시오? 何故至於斯 하고지어사 그런데 무슨 까닭으로 이곳에 온 것이오?" 屈原曰 굴원왈 굴원이 이르기를 擧世皆濁我獨淸 거세개탁아독청 "세상이 모두 흐린데도 나 혼자 맑았고 衆人皆醉我獨醒 중인개취아독성 모든 사람이 다 취해 있어도 나 혼자는 멀쩡했는데 是以見放 시이견방 이리하여 보시다시피 쫓겨났다오" 漁父曰 어부왈, 어부가 말하기를, 聖人 성인 "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