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야기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

코알라 아빠 2018. 10. 22. 14:43

성리학에서는 사람을 포함한 우주 만물의 존재와 운동을 와 라는 서로 다른 2가지 근본 원리에 의해 설명하는데, 이기이원론과 이기일원론은 이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기이원론이 이와 기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이가 기보다 먼저 존재하면서 기를 낳는다거나 이는 기 바깥에 독립해서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이기일원론은 이러한 견해를 거부한다.

이기일원론에서는 이와 기가 서로 다른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 양자의 상호의존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특히 이는 기에 내재하는 원리나 법칙성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기의 관계를 이렇게 파악하는 점에서 이기일원론은 기일원론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기일원론에서는, 이가 기와는 구별되는 별개의 실재이면서 기와 함께 만물의 생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본적 원리라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이라는 별개의 실재가 기에 내재하여 그 원리나 법칙성이 되는 것으로 보지 않고, 기 스스로의 올바른 법칙성이나 기 스스로가 바르게 작용하도록 하는 원리를 가리켜 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일원론은 만물의 존재와 운동을 낳게 하는 궁극적 원리나 근원적 존재로서 기 하나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기일원론에서는 그러한 궁극적 원리나 근원적 존재로 이와 기라는 서로 다른 2가지 실재를 인정하는데, 다만 그 이가 기 바깥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이라는 것은 항상 기 속에 있으면서 기의 존재와 운동을 주재하는 원리이거나 법칙성이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기일원론의 정확한 개념은 이기이원적 일원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성리학자 가운데 이러한 이기일원론을 정립한 대표적인 학자는 명대의 나흠순이며, 조선의 성리학자 가운데서는 이이(李珥)를 들 수 있다. 이이의 이기일원론을 이황(李滉)의 이기이원론과 대비하여 전자는 주기론, 후자는 주리론이라고 한다. 

주기론과 주리론은 이와 기를 세계의 근원적 존재로 인정하며, 그 이와 기의 상호관계에 의해 만물이 형성된다고 생각하는 점, 이·기에 관한 가치론적 설명에서 기보다 이를 중요시한다는 점이 동일하다. 그러나 이·기의 분개와 혼륜에 대한 강조의 차이에서 보듯이, 주리론이 '이기결시이물'이라는 분개의 측면을 강조하는 데 반해, 주기론은 '이기원불상리'라는 혼륜의 측면을 강조한다. 따라서 주기론에서 이는 기와 떨어져 존재할 수 있는 별개의 실재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기의 법칙성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또 사단칠정론에서 주리론은 이를 형태는 없으나 운동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는 데 반해, 주기론은 이의 운동능력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퇴계 선생의 이기이원론은 성리학의 심성론(心性論)에서 정()에 

속하는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을 각각 이()의 발현과 기()의 발현으로 구분하였다. 주희(朱熹)를 중심으로 한 송대 성리학의 이기론은 인간과 세계의 사물을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해명하는 이론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인 기와 그 존재를 그 존재이게 하는 원리로서의 이는 하나이면서 둘이요,둘이면서 하나(一而二 二而一)’라는 불상리(不相離불상잡(不相雜)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이 양자를 다 인정하면서도 그 중에서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사상적 내용의 차이가 생긴다. 이황의 이기호발설은 바로 이와 기의 차이점을 중시한 이기불상잡의 관점에서 전개한 이론으로서, 이 관점을 인간의 성정(性情)에 적용한 데 그 특징이 있다.


  성리학의 대전제는 전통 유학의 천인론(天人論)에 근거한 성즉이(性卽理). 따라서 인간의 본연성(本然性)은 그대로 천리(天理)이므로 순수, 지선한 것이고,이 본연성은 외물의 감응을 받아 드러날 때 정이 되며, 이것을 성발위정(性發爲情)’이라 한다문제는 이 본연성은 구체적인 기질지성(氣質之性)의 한계를 통해서만 실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발현인 정이 반드시 본래의 순수지선한 모습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른바 희((((((()의 칠정으로 대표되는 정은 엄격한 의미에는 그 자체의 선악을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예기에 나오는 이 칠정 이외에 맹자(孟子)는 인간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성에서 그대로 직출(直出)한 정인 사단을 말하고 있고, 이 순선한 사단과 선악미정(善惡未定)의 칠정 사이의 관계가 문제된 것이다. 이것이 이황과 기대승(奇大升), 이이(李珥)와 성혼(成渾) 및 후대 영남학파와 기호학파 사이의 논쟁이 된 사단칠정논변의 핵심적 문제이다.


  이 논쟁의 출발은 이황이 정지운(鄭之雲)이 지은 천명도설 天命圖說의 내용 가운데 사단은 이에서 발하고, 칠정은 기에서 발한다(四端發於理 七情發於氣).”는 구절을 사단은 이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四端理之發 七情氣之發).”라고 수정한 데서 연유하였다. 이 수정에 대해 기대승이 이의를 제기하는 편지를 이황에게 보냄으로써 7년에 걸친 논변이 시작된 것이다.


  기대승의 논점은 사단과 칠정은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사단은 칠정의 선일변(善一邊)이니 사단을 이발로, 칠정을 기발로 대립시키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사단과 칠정이 모두 이기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이발과 기발을 대거(對擧)한 것은 이기불상리(理氣不相離)의 원칙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황은 이기가 서로 떨어질 수 없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동시에 사단과 칠정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하는 소종래(所從來)와 그것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지적한 것인가 하는 지기소주(指其所主)를 음미해보면 사단과 칠정을 이기에 분속시키는 것이 반드시 잘못은 아니라 하였다대개 이 논법은 주희의 <중용장구서 中庸章句序> 인심(人心)은 형기(形氣)의 사()에서 생기고, 도심(道心)은 성명(性命)의 바름[]에서 근원한다.”는 논법에 근거한다. 그리고 그 뒤 논변 과정에서 발견한 주자어류 朱子語類사단은 이의 발이고, 칠정은 기의 발이다.”라는 주자의 말에서 이황이 확신을 얻은 것이다다만 그 뒤의 논변과정에서 이황은 이 구절을 사단은 이가 발하여 기가 따르는 것이요, 칠정은 기가 발하여 이가 타는 것이다.(四端理發而氣隨之 七情氣發而理乘之)”라고 고쳐 그의 주장을 완화시켰으나,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이발(理發)의 주장을 끝까지 버리지는 않았다.


  그 뒤 이황의 호발설을 긍정한 성혼과 이를 부정한 이이의 논변으로 이어졌다.이이는 기대승의 견해에 동조하면서 특히 활동성과 작용성을 가지지 않는 이가 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여, “사단과 칠정은 모두 정으로, 정이 발할 때 발하는 것은 기요, 발하게 하는 까닭(所以)은 이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이이는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을 주장하게 된다이황의 이기호발설의 주안점은 실제로 그의 이발설(理發說)에 있는 것이다. 이 이론은 이기를 상대시켜 이기불상리의 원칙에 어긋나고 무작위의 소이연자(所以然者)인 이를 유작위(有作爲)로 오인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황은 이러한 이발설을 통해서 기에 대한 이의 우위를 분명히 하고, 이로써 인간의 순수심성의 발현인 사단을 소중히 해 인간의 선 의지(善意志)와 이성을 지켜 가려는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이 이기호발설은 정통 주자학의 학설에 투철하면서도 나름대로 그의 철학적인 정신을 전개한 이황의 성리 사상의 핵심이라 하겠다.


  성리학의 이기론(理氣論)에서 본체의 ()’와 현상의 ()’가 별개의 존재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임을 주장하는 이론이기론에서는 이와 기의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 기초적인 중심 문제의 하나이며,크게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와 기의 관계를 규정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칙은, 이와 기는 뒤섞여도 서로 혼동할 수 없는 것(理氣不相雜)이며, 동시에 둘 사이를 갈라서 나누어 놓을 수도 없는 것(理氣不相離)이라는 상반된 규정이다이 두 규정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면, 이와 기는 인식 과정에서는 개념적으로 서로구별할 수 있지만, 존재의 차원에서는 하나의 실재로서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그런데 이와 기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하더라도 두개의 존재가 함께 있는 것이라는 입장에 서면 이기이원론이 되지만, 함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존재가 다른 양상으로 인식될 수 있을 뿐이라는 입장에 서면 이기일원론이 된다. 따라서, 이기일원론에서는 이와 기 사이에 앞서고 뒤서는 것[先後]이 있다거나, 이가 기를 낳는다는 관계로 파악하는 이기이원론적 입장을 철저히 거부한다.


  정자(程子)는 성()과 기의 관계를 규정하면서, “성을 논하면서 기를 논하지 않으면 갖추지 못한 것이요, 기를 논하면서 성을 논하지 않으면 밝지 못하다.”면서 성과 기의 일체성을 지적하였다. 이에 대해 주희(朱熹) 기가 아니면 이도 머물 곳이 없다고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이기론을 집대성한 주희의 경우는 이와 기가 어느 한 쪽이 없이 다른 한 쪽만 있을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와 기는 확실히 두 가지 존재라고 이기이원론적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기의 일원적 통일성을 주장한 이기일원론의 대표적 인물로는 명나라 때의 나흠순(羅欽順)을 들 수 있다. 그는 주희의 이기이물설(理氣二物說)의 이원론을 거부하면서, “이는 기에 의거해 수립하고, 기에 붙어서 행해지는 것이라고 이가 기에 의존해 통일된 존재임을 확인하였다그는 인식에서 이와 기의 구별이 필요함을 인정해, 이는 기에 나아가 인식하는 것이지만 기를 이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나흠순의 영향은 16세기 전반기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항(李恒)·성과 이·기는 혼연한 하나의 존재라고 이기일물설의 일원론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또한, 서경덕(徐敬德) 기의 바깥에 이가 없으며, 이는 기를 다스리는 것(氣之宰)”이라 면서, 이가 기의 밖으로부터 와서 다스리는 것이 아니요, 다스린다는 것은 기의 작용에서 그렇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 규정해 기 중심, 곧 주기론(主氣論)의 이기일원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황(李滉)은 서경덕이 <비이기일물설 非理氣一物說>에서 말하는 기이하고 기이하며 오묘하고 오묘하다.”는 이기일원론의 입장을 이기일물설에 빠진 것이라 비판하면서, 나흠순도 같은 입장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기대승(奇大升)은 이황이 이·기를 분별하는 입장에 반대하면서, “·기는 오묘하게 결합한 가운데 혼융(渾融)한 것이라고 이기일원론적 입장을 제시하였다.


  이이(李珥)의 경우도 이와 기는 혼연하여 틈이 없어서 원래 서로 떠나지 않았으니 두 가지 존재(二物)라 할 수 없다.”라고 이기이원론을 거부한다. 그리고이의 근원도 하나일 뿐이요 기의 근원도 하나일 뿐이라 서로 떠날 수 없으니,이와 기는 하나다.”라고 이기일원론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그는 특히 이와 기의 분리될 수 없는 통일성을 ·기의 오묘함(理氣之妙)’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기를 발동하는 것(發者)이라 하고, 이는 발동하는 까닭(所以發者)이라 하여, 기가 없이는 발동할 수 없고(不能發), 이가 없이는 발동이 없다(無所發)라 하여 어느 한쪽이 결여될 수 없는 통일체로 인식하고 있다.


  이기일원론은 조선 중기에는 서경덕·이이 등에 의한 주기론적 입장에서 이를 기 속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했다. 그런데 조선 말기에는 기정진(奇正鎭) 등에 의해 유리론(唯理論)의 입장에서 기를 이 속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기정진은 이기일체론을 전제로 하면서, 기를 이와 상대[對擧]시키는 것은 성현의 말씀이 아니라 하여 이기이원론을 거부한다. 그리고 기를 이 속의 일이요 이가 유행하는 데 손발 노릇 하는 것이라 지적한다.

 

이기일원론은 본체의 세계와 현상의 세계를 통일시켜 일체로 파악한다그리하여 가치론에서는 이이의 경장론(更張論)처럼 현실과 이상의 이원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적극적 관심을 지닌 현실주의적 입장을 취하기도 하고한말 위정척사론의 경우처럼 이상을 현실화시키려는 의지가 강한 이상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따라서현실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수양론적 도학의 학풍에 비해 능동적인 현실 참여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이기론(理氣論)

        이기론(理氣論)은 우주의 근원적인 요소가 이(理)와 기(氣)로 형성되었다는 이론이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이(理)와 기(氣)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理)란 어떤 것이 그것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치요, 본래성이며, 
        기(氣)란 어떤 것의 이치가 실현될 수 있는 재료이자 실현될 힘이다.

        이처럼 이(理)과 기(氣)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이 세계 만사만물이 있기 위해서는 이 양자가 반드시 하나로 만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이(理)와 기(氣)는 그 존재적 역할과 기능에 있어 대등하고 상호의존적이며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

        이(理)는 태극(太極)이요,,,,  기(氣)는 음양(陰陽)이다.
        형이상(形而上)은 자연의 이(理)이고,,,,, 형이하(形而下)는 자연의 기(氣)이다."

        여기서 
        이(理)라는 개념은 << 세상 만물을 정신적인 체계로 >> 보는 개념이고 --- 목적, 의미, 가치 --- 합리 --- 주관적
        기(氣)라는 개념은 << 물질적인 요소 >> 를 강조한 사상이다. -------------- 결과, 실질 ---- 경험 ---- 객관적

        이(理)는 지배계층의 계급인 사(士)를 말하고, 
        기(氣)는 피지배계층의 계급인 민중을 말한다.

        이(理)는 남자(男)이고,,, 기(氣)는 여자(女)이다. 
        이(理)는 하늘(天)이고,,,,기(氣)는 땅(地)이다.
        이(理)는 양(陽)이고,,,,,, 기(氣)는 음(陰)이다.

        그래서 이(理)를 강조한 주리론(主理論)이 있고,,,, 기(氣)를 강조한 주기론(主氣論)이 있다.


       주리론(主理論) & 주기론(主氣論)

        이(理)와 기(氣) 가운데 무엇을 더 근원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가? 
        또 무엇이 더욱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학자들의 의견이 달라진다.

        주기론(主氣論)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기(氣)가 근본적 요소이며 
        이(理)는 기(氣)의 변화생성의 법칙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주리론(主理論)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이(理)가 근본적 요소로써 
        기(氣)는 단지 이(理)에 의해 변화 생성되는 재료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였다.


       이기 일원론(理氣 一元論) &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

        주자 ( 朱子 : 1130 년 ~ 1200 년 ) : 중국 남송( 南宋 )의 유학자 ---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

          공자, 맹자의 철학을 연구하여 윤리학적인 유학을 집대성하여 주자학을 창시하였다.
          주자의 철학은 지금까지 동양을 대표하는 이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유교

          그는 우주만물을 형이상학적인 이(理)와 형이하학적인 기(氣)로서 구성되어있다고 보고, 
          인간의 본성은 
          선한 이(理)가 발하여 나타나는 것이나,,,,, 불순한 기(氣)로 인하여 악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 이론을 주자( 朱子 )의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 이라고 한다.

          그는 송나라의 유학자였던 주돈이(周敦頤 : 1017년~1073년)가 쓴 태극도설(太極圖說) 의 영향을 받아 
          이(理)와 기(氣)로 이뤄진 우주와 만물이 생성되고 움직이는 운동법칙을 
          태극(太極) 의 원리로 설명하였다.


        화담 서경덕(徐敬德) -- ( 1489 년 ∼ 1546 년 ) --- 주기론(主氣論) & 이기 일원론(理氣 一元論)

          주역에서의 변역(變易)에 역점을 두고 주장하였다.
          기(氣)를 중시하는 주기론(主氣論)을 주장한 학자이다.

          그가 주장한 주기론(主氣論)은 
          이(理)라는 원칙이 사물에 기운을 불어넣어 현실에서 현상이나 작용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주장이다.

        성리학의 시조인 주자( 朱子 )는 이(理)와 기(氣)를 다른 것으로 보았는데, 
        화담은 주자( 朱子 )의 이기이원론(理氣 二元論)을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이기일원론(理氣 一元論) 주장

        그는 이(理)와 기(氣) 별개의 것이 아니라 
        이(理)와 기(氣)가 서로 작용 원리로 사용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음기와 양기의 양능(良能)으로 생성변화가 이루어가는 법칙을 <이(理)>라고 하였다.


      퇴계 이황(李滉) --- ( 1501 년 ~ 1570 년 ) ---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

        이(理)를 중시

        이(理)와 기(氣)는 자연과 우주를 구성하는 근본 요소이다. 
        기(氣)는 우주를 구성하는 질료이면 이(理)는 그 조직과 생성의 질서이다. 
        이 두 요소는 비록 형상적으로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서로 근원을 달리한다.
        퇴계는 이와 같이 이기 이원론(理氣二元論)의 자연철학을 확립하였다

        이(理)는 아무리 많은 개별성으로 나누어진다 해도 그 보편적 본질이 언제나 동일하므로 선의 근원이 되고, 
        기(氣)는 청탁(淸濁), 수박(粹粕), 정조(精粗), 강약(强弱) 등의 차이가 있으므로 악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퇴계는 만약 이러한 이(理)와 기(氣)의 차이를 혼동한다면 
        사물과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큰 혼란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윤리 도덕의 기준이 되는 선악의 구별도 불가능해진다고 확신하였기에 
        이(理)와 기(氣)가 하나가 아니고 둘로 나뉘어져 있다고 주장하였다.

        퇴계는 주역의 삼의(三義) 중에서 불역(不易) 측면을 강조하였다.

        오늘날 과학의 발달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인간과 기계는 구별될 수밖에 없으며, 
        문제점의 원인을 퇴계철학을 통해서 알고자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경덕의 기론은 인간의 주체적 능동성과 자유로운 권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황은 태극을 강조하여 
        <지극히 존귀하여 만물을 명령하는 자리요, 어떠한 것에도 명령받지 않는 것>이라 했다.

        그는 또 만물 중의 태극보다도 인심(人心) 중의 태극을 강조하고, 
        인간 자아의 인격과 성명의 주체성을 진리의 근본으로 삼았다.


      고봉(高峰) 기대승 (奇大升 ; 1527 년 ~ 1572 년 ) --- 이기 일원론(理氣一元論)

         조선 중기시대 전남 나주(羅州) 출신의 성리학자

        32세때 퇴계 이황(李滉)의 제자가 되었다.
        스승인 퇴계 이황(李滉)의 이기 이원론(理氣 二元論)을 비판하고 이기 일원론(理氣 一元論)을 주장하였다.

       
      율곡(栗谷) 이이(李珥) --- ( 1536 년 ~ 1584 년 ) --- 이기 이원적 일원론(理氣  二元的 一元論)

        이(理)와 기(氣)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묘합(妙合)의 논리를 주장하였다.
        이기지묘(理氣之妙) 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율곡 이기론(理氣論)의 중심사상이다.

        율곡(栗谷) 이이(李珥)는 이(理)를 원인으로 보고,,,,기(氣)를 결과로 보는 
        기발 이승 일도설( 氣發 理乘 一途說 )을 주장하였다.
        여기서 원인과 결과 사이에는 명백히 시간이 개입하는데, 
        동일한 하나의 개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위치를 바꾼다는 것이다. 
        위(上)가 되기도 하고, 아래(下)가 되기도 하며, 
        남자(男)가 되기도 하고, 여자(女)가 되기도 하며, 음(陰)이 되기도 하고 양(陽)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는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고 
        이(理)와 기(氣)는 결국 하나로 통합될 수 밖에 없다.


      결론

        이기 이원론과 이기 일원론은 한국에서는 최종적으로 일원론(一元論)으로 결론이 났다.

        토론과 토론을 거쳐 일원론(一元論)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이(理)와 기(氣)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작용 원리로 사용된다는 일원론(一元論)의 승리는
        지배 계층( 이--理 -- 양반 )과 피지배 계층 ( 기-- 氣 -- 민중 ) 과의 싸움에서 
        피지배 계층이 승리한 것이다.

        이기 일원론(理氣 一元論)의 승리로 
        조선은 좀더 대중 친화적이고, 현실 참여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정책이 나오게 되었다.

        조선의 유교가 2분법적 차별주의를 극복하고, 일원론(一元論)으로 나가는 것과 함께 
        조선의 불교도 주류와 비주류를 통합하여 좀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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