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리아, 월드 뮤직 가사

모찰트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중 "밤의 여왕(Queen of the Night)" 아리아

코알라 아빠 2017. 5. 15. 12:55


Diana Damrau - "Queen of the night(밤의 여왕)" aria 스튜디오 녹음 장면  

 


Diana Damrau - Queen of the Night (The Magic Flute) 

https://youtu.be/s7vJcUogrEI (한글 자막)

 

흔히 여자 소프라노 가수가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음(고음)으로 우리는 이 '밤의 여왕 아리아'를 꼽는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이 아리아보다  높은 노래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유명하거나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가 아니라서 그렇게 오해를 하게는 하지만...


R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오페라 "낙소스 섬의 아드리아네" 에서 나오는 여주인공 "체비네따" 아리아가

이 '밤의 여왕 아리아'보다 한 음  높은 '하이 G'를 낸다는 사실!!


그리고 남자 성악곡에는 푸치니(Puccini)의 "라 보엠(La Bohème)"  '그대의 찬손'(Che gelida manina)'

이 가장 높은 '하이 C'라는 평가다.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 또는 코렐리가 내는 하이C는 기름을 바른 듯 매끄럽고 거침없는 통소리였다.

지난 2007년 타계한 파바로티는 명실상부 부드러움과 따뜻함까지 겸비한 '하이 C'의 제왕으로 20세기

성악계를 대표했었다.

 

무조건 높이 내는 것이 좋은 소리는 아니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듣는 사람이 부담을 느낀다면

그야말로 잡음에 해당할 테니까. 부담없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리가 바로 좋은 소리이다.

요즘엔 대중가수들 중에도 성악가들이 내는 하이C보다도 더 높게 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질적인 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발성과 음색의 차이로 인해 대중가수들의 목소리가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소리를 따라올 수는 없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여자 팝가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녀들 또한 소프라노 못지 않게 하이DEF를 곧잘 낸다. 그러나 그녀들의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비브라토(바이브레이션)가 나오질 않는다. 억지로 소리를 내다보니 그런 현상이 벌어진다.


예전 작곡되었던 오페라는 당시의 성악가들이 그 고음을 소화해내기 힘들었던 게 분명해 보인다.

아마도 당시엔 지금보다 발성적인 차원에서 한계가 있었던 듯하다. 어찌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발성

방식이나 기술상의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