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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교향곡 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 교향곡' 독일어 가사 및 번역, 한글독음

코알라 아빠 2016. 10. 14. 14:26

 

"O Freunde, nicht diese Toene!

오 프로인데,  니히트 디제 퇴네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존던 라쓰트 운스 안게네메레 안슈팀멘                   운트 프로이덴폴레레.

"오, 벗들이여! 이 선율이 아니고 더욱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

 

(베토벤이 직접 가필한 부분. 따라서 쉴러의 詩 원문에는 없다) 


- 바리톤 파트 -

Freude! Freude! 환희여, 환희여,
프로이데! 프로이데!

Freude, schoener Goetterfunken  환희여, 아름다운 신들의 찬란함이여 

프로이데,쉐너 괴터풍켄
Tochter aus Elysium, 낙원의 여인들이여

토흐터 아우스 엘릐지움,
Wir betreten feuertrunken, 우리 모두 황홀감에 취해

비어 베트레텐 포이어트룽켄,
Himmlische, dein Heilitum! 빛이 가득한 성소로 돌아가자

힘믈리쉐,다인 하일리히툼!
[Deine Zauber binden wieder, 엄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다이네 차우버 빈덴 비더
Was die Mode streng geteilt; 신비로운 그대의 힘은 다시 결합시킨다.

바스 디 모데 슈트렝 게타일트;

(Was der Mode Schwert geteilt; 쉴러:바스 데어 모데 슈베어트 게타일트; ※ 쉴러의 原詩부분을 개사함)
Alle Menscen werden Brueder, 그대의 고요한 나래가 멈추는 곳

알레 멘쉔 베어덴 브뤼더,

(Bettler werden Fürstenbrüder,베틀러 베어덴 퓨어스텐브뤼더 ※ 쉴러의 原詩부분을 개사함)
Wo dein saufter Fuegel weilt,]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

보 다인 잔프터 플뤼겔 바일트.

[ 합창 1회 반복 ]



Chor(합창부)

Wem der grosse Wurf gelungen,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벰 데어 그로쎄 부어프 게룽엔,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아이네스 프로인데스 프로인트 추 자인;
Wer ein boldes Weib errungen,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베어 아인 홀데스 바입 에어룽엔,
Mische seinen Jubel ein! 다 함께 환희의 노래를 부르자

미쉐 자이넨 유벨 아인!
[Ja, wer auch nur eine Seele 그렇다, 비록 한 사람의 정이라도

야,베어 아우흐 투어 아이네 젤레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땅 위에 그를 가진 사람은 모두

자인 넨트 아우프 뎀 에어덴룬트!
Und wer's nie gekonnt, der steble 그러나 그 조차 가지지 못한 자는

운드 베어스 니 게콘트,데어 슈텔레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눈물 흘리며 조용히 떠나 가라

바이넨트 지히 아우스 디젬 분트!]

Freude trinken alle Wesen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프로이데 트링켄 알레 베젠
An den Bruesten der Natur; 자연의 가슴으로 횐희를 마치고

안 덴 브류스텐 데어 나투어;
Alle Guten, alle Boesen 모든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알레 구텐,알레 뵈젠
Folgen ihrer Rosenspur, 환희의 장미핀 오솔길을 간다.

폴겐 이어러 로젠슈푸어.
[Kuesse gab sie uns und Reben, 환희는 우리들의 입맞춤과 포도주

퀴쎄 갑 지 운스 운트 레벤,
Einen Freund, geprueft im Tod; 그리고 죽음조차 빼앗아 갈수 없는 친구를 주고

아이넨 프로인트,게프뤼프트 임 톹;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땅을 기는 벌레조차도 쾌락은 있어

볼루스트 바트 뎀 부엄 게게벤,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천사 케루브는 신앞에 선다

운트 데어 케룹 슈테트 포어 곹.

 

Froh, wie seine Sonner fliegen 환희여, 수많은 태양들이

프로,  비 자이네 존넨 플리겐
Dureb des Himmels praechtgen Plan, 무한한 하늘의 궤도를 즐겁게 나르듯

두어히 데스 힘멜스 프래힡겐 플란,

Laufet, Brueder eure Bahn,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달려라

라우페트,브뤼더,오이레 반,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

프로이디히,비 아인 헬트 춤 지겐.

 

Seid umsclungen, Millionen! 백만인이여, 서로 껴안으라

자이트 움슐룽엔,밀리오넨!
Diesen Kuss der ganzen Welt! 전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

디젠 쿠스 데어 간첸 벨트!
Brueder! Ueber'm Sternenzelt 형제여! 별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주님이 계시는 곳이다.

브뤼더-    위범   슈테어넨첼트

Muss ein lieber Vater wornen. 억만의 인민이여

무스  아인 리버 파터 보넨.

Ihr stuerzt nieder, Millionen? 엎드려 빌겠느뇨?

이어 슈튜어츠트 니더 ,밀리오넨?
Ahnest du den Schöpfer, Welt  세계의 만민이여, 조물주를 믿겠느뇨?
아네스트 두 덴 쇱퍼,벨트
Such' ihn über'm Sternenzelt!  별의 저편에서 사랑하는 주님을 찾으라
주흐 인 위범 슈테어넨첼트!

Über Sternen muss er wohnen.  별들이 지는 곳에 주님은 계신다.
위버 슈테어넨 무스 에어 보넨.


 

베토벤 교향곡 9번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지휘  

 

Freude, schoener Goe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tum!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en werden Brueder,

Wo dein saufter Fuegel weilt,] ※ 합창부 1회 반복

 

- 우리에게 익숙한 찬송가 멜로디 부분. 교회에서 차용해 썼다. 역시 바리톤 파트.

  그리고 합창단이 다 같이 한번 더 같은 가사를 반복해 부른다.

 

Wem der gross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Wer ein b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Und wer's nie gekonnt, der steb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 합창부 1회 반복

-여기까지 솔리스트들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알토가 같이 중창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합창단들이 제가 " " 표시 한부분만 합창을 하구요.

마찬가지로 멜로디는 찬송가 멜로디와 똑같구요. 조금씩 변주 들어간서 빼구요..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uesten der Natur;

Alle Guten, alle Boesen

Folgen ihrer Rosenspur,

[Kue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ue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 합창부 반복

- 솔리스트 파트. 찬송가 멜로디를 또 다른 변주곡 형식으로 연주.

 

그리고 합창단이 다시 그 변주를 모방하여 [...]부분을 다시 합창한다.

그리고 계속 반복, 변주, 솔로, 관현악 등으로 진행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멜로디가 반복 되는 가사는 처음 바리톤이 솔로하고 합창이 받아쳤던 부분.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uesten der Natur;

Alle Guten, alle Boesen

Folgen ihrer Rosenspur,

"Kuesse gab sie uns und Reben,

Einen Freund, geprue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반복되는 주요 주제부. 종결부에서 다시 합창으로 부른다.

 

Frob, wie seine Sonner fliegen

Dureb des Himmels praechtgen Plan,

Laufet, Brueder eure Bahn,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관현악기가 아르페지오로 진행하고, 멜로디가 가창된다.

 

Freude, schoener Goe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tum!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en werden Brueder,

Wo dein saufter Fuegel weilt,] ※ 합창부 1회 반복

 

Seid umsclungen, Millionen!

Diesen Kuss der ganzen Welt!

Brueder! Ueber'm Sternenzelt

Muss ein lieber Vater wornen.

<남성 파트가 반주와 함께 동일한 단선율로 노래하는 부분>

 

Ihr stuerzt nieder, Millionen?

Abnest du den Schoepfer, Welt?

Such' ihn ueber'm Sternenzelt!

Ueber Sternen muss er ihronen.

<여성부랑 섞여서 다시 합창>

 

베토벤이 이 곡을 구상한 것은 본 시절로, 프랑스 계몽주의와 칸트·실러의 영향을 받은 젊은

베토벤은 일찍이 실러의 송시 '기쁨(환희)에 부쳐 An die Freude>에 곡을 붙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1822년 런던 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위촉으로 본격적인 작곡에 들어갔고 1824년에

완성했다. 1824년 빈에서 <장엄 미사 Missa Solemnis>의 몇 악장 등과 함께 초연되었다.


베토벤 자신의 감독 아래 지휘는 미하엘 움라우프가 맡았다. 연주가 끝난 뒤 베토벤은 귓병

으로 인해 박수갈채를 듣지 못하다가 독창자들이 그를 청중 쪽으로 돌려세워주자 비로소

연주가 성공적인 것을 알았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베토벤 카피> 


기악곡으로 작곡되던 고전 교향곡에 성악을 포함시킨 것은 최초의 시도로, 성악곡 사이에

삽입되던 간주곡의 성격을 갖던 바로크 시대 신포니아의 전통을 이어받은 작품인 동시에

낭만주의의 문을 열은 베토벤의 혁신적 성향을 대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네사람의

독창자와 합창단과 관현악단이 함께 어울려 연주한 것은 음악사상 최초이며, 가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우렁찬 환희의 노랫소리를 벅찬감정으로 힘차게 노래한다.


푸가의 도입, 압도적인 스케르초, 이중 변주, 성악과 합창의 도입, 급작스러운 조바꿈과

혼돈스러울 정도로 개성있는 독창자들의 돌림 노래 형식 등이 결과적으로는 혼란스러움을

극복하고 하나의 주제로 통일되는 귀결은 마치 찢겨진 한 민족이 통일을 이루어내는 과정과

같은 어울림을 만들어 낸다.


<악장 해설>

 

교향곡은 소나타 형식의 관현악단이 연주하도록 작곡된 곡을 말하며 보통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이곡은 다른 교향곡들보다도 큰규모와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제1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 빠르고 장엄하게 )

라단조 소나타형식 2/4박자

 

제2악장 : Molto Vivace ( 매우 빠르게 )

라단조 스케르초 2/4박자

 

제3악장 : Adagio molto e Cantabile (느리고 노래하듯이 )

내림나장조 4/4박자

 

제4악장 : Presto ( 아주 빠르게 )

라단조 3/4박자 → 4/4박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자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이 작품은 세계 음악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다. 이 작품은 고전주의나 낭만주의와 같은 어느 사조의 정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

줄뿐 아니라, 혼돈과 갈등을 그 안에 내포하면서 상승하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찬 작품이다.

베토벤은 자신이 완성시킨 고전주의로부터 스스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을 발견하고 옛것을

부활시키는 자기갱신의 진면목을 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

 

베토벤 후기 음악의 미학이 그의 정치학, 윤리학과 별개가 아니라 여러 요소들의 융합을 통한

조화에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이 합창 교향곡이다. 쉴러의 <기쁨에 부쳐>에서 가사를

빌어온 4악장은 베토벤이 본(Bonn) 시절부터 30년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