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이야기

≪주역≫에서 인간과 자연의 존재 양상과 변화 체계를 상징하는 64개의 괘.

코알라 아빠 2015. 8. 23. 15:18

괘[ ] 에는 3효로서 구성된 8개의 단괘()와 두 개의 단괘가 겹쳐진 6효 중괘()가 있는데, 8괘를 두 개씩 중첩시켰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괘의 수는 64개이기 때문에 ≪주역≫ 64괘로 구성된 것이다.

고대에는 팔괘로 점을 쳤는데, 사회가 복잡해 짐에 따라 64개의 중괘로서 사물의 변화를 예측하고 길흉을 점치는 방법이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것을 ‘복희팔괘()’의 괘서()에 의해여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주역≫의 괘는 이와 달리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8괘가 ‘사물’을 상징하는데 비해 64괘는 ‘사건’을 상징한다. 6효 중괘는 각 단괘들 자체의 내용과 두 개의 괘가 결합하는 방식 그리고 각 효들간의 상호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의미와 사건에 따라 전체적인 괘의 내용 즉 ‘괘사()’가 결정되고, 각 효의 위상과 상호 관계에 의해 각 효의 의미 즉 ‘효사()’가 규정된다.

괘사와 효사는 점사이다. 점사는 좋고 나쁨, 즉 길·흉을 판단해주는 기능을 한다. 즉 단괘들의 결합 방식, 그리고 각 효들간의 관계성에 의해 좋고 나쁨, 길과 흉이 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땅을 상징하는 곤괘가 위에 있고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가 아래에 있는 태()괘는 무거운 땅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고 가벼운 하늘의 기운은 위로 올라가 두 기운이 만나 교감하기 때문에 길하고 형통한 괘로 규정된다.

반면 그 반대가 되는 비()괘 는 하늘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땅기운은 아래로 내려와 두 기운이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막히고 이롭지 못한 괘로 규정된다.

이와 같이 괘·효사의 좋고 나쁨이 결정되는 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으며 그 법칙은 ≪주역≫의 음양 원리에 근거를 둔 것이다.

≪계사전 ≫에서 “역()은 천지를 본받은 것이기 때문에 천지의 도()를 두루 포섭해 다스릴 수가 있다.”고 했듯이 ≪주역≫의 64괘에는 천지만물의 변화 원리가 투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토대로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가장 적합한 행동양식과 당위의 규범을 모색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주역≫의 점이며, ≪설문해자≫에서 “()는 점서()하는 소이이다.”고 규정한 이유인 것이다.

 

주역을 단순히 점서다 라고 찝어 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주역은 인간이 군자답게 처신해야 할 도리와 우주삼라만상 자연 스스로 그러한 이치가 담겨 있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철학서이자 경전입니다.

공자는 평생 이 주역공부를 하다 죽기전에 자신의 명이 짧음을 한탄할 정도였죠!

 

중국인들이 옛날에 이 주역 64괘로 무엇을 했냐를 알려면 주역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기원전 고대부터 거북이 딱지를 불에 태워 그 갈라진 모양으로 국가중대사에 분명 주역점을 쳤습니다.

정복전쟁, 기근, 질병, 국가 수도등등.. 아주 중요한 의식이었겟죠.

하지만 세월을 거듭하며 주역을 받아들이고 연구하는 파가 크게 갈립니다

이 부분의 설명은  주역카페인 '역문'의 적문님의 글을 살짜쿵 빌려왓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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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易學의 분파는 크게 二學六派(이학육파) 혹은 二家六宗(이가육종)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二家 象數易(상수역), 義理易(의리역)으로 구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상수역에서 다시 점서역, 기상역, 도서역의 삼파가 갈라져 나왔고, 의리역에서 도가역, 유가역, 사사역이 흘러 나왔기에 역학의 분파를 이학육파 혹은 이가육종으로 분류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주역에 매달리면서 공부해보니;; 역학의 분파는 크게 세 가지로만 나누면 별 무리가 없겠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디테일하게 나누고 쪼개서 분류하자면 사실; 이가육종보다 훨씬 더 많은 학파가 생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차라리 공통점을 취합하여서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모아 보는 것이 을 공부하는 學人에게는 훨씬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역학파를 크게 세 가지로만 구분해서 봅니다. 學易(학역), 占易(점역), 考證易(고증역)이 그것입니다. 學易(학역)은 이가육종으로 구분하자면;; 의리역에 속하는 학파의 분류를 말하는 것이고, 占易은 상수역에 속하는 학파의 분류를 말하는 것이며, 고증역은; 대에 이르러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주역의 경문을 증명하기 시작한 학파로 의리역에 속하는 사사역을 말하며; 현대의 리징츠(李鏡池), 가오헝(高亨)에 이르러 頂点(정점)을 찍은 근대역학파를 아울러 말합니다.

이렇게 학파는 셋으로 구분했지만 사실 이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易學이 존재합니다. 을 공부하는 學人 한사람, 한사람의 이 바로 하나의 학파를 뜻하기에 세상에는 자신의 易道를 걷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학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굳이 세분해서 학파를 분류하느니, 그들의 공통점을 모아서 하나의 학파로 보는 것이 편하겠다싶어서 저는 역학분파를 학역, 점역, 고증역의 삼파로만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주역 점치는것이 과학적 근거가 잇느냐 없느냐는 한마디로 대답하기 어렵다. 주역을 과학적이지

않다라고 전제하고  질문을 던진 사람에게는  음양오행과 64괘의 탄생 의미, 역법이 얼마나 정교

하고 과학적인지 설명하려면 하루24시간을 말해도 부족하다. 솔직히 질문하는 자의 고추가 큰지

작은지 알아맞추는 것보다는 훨씬 쉬울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가 아니다. 정말 그렇다.

 

실제로 중국 북송시대 상수학의 대가 소강절의 경우, 역법으로 우주의나이, 지구의나이, 지구의

공전 주기 등등을  소수점 끝자리 숫자까지 정확할정도로 밝혀낸 기록도 있다.
요즘 과학사이트에도 보면 소강절의 이 부분에 대한 글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인간 스스로 그 인생을 선택해서 태어났듯 인생을 예측해 본인의 미래를 좀 더 나은길로 선택 할

수 있도록 만드는것이 어느 개인이 占學으로 주역 받아들여 공부하는 이 학문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주역64괘 풀이 ( 풀이 출처 -> 德田의 문화일기)

 

먼저 주역이 도대체 뭔지부터 알아야 다. "유교의 경전(經典) 중 3경(三經)의 하나인 <
역경(易經) >을 말한다. 역이란 말은 변역(變易), 즉 '바뀐다' '변한다'는 뜻이며 천지만물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풀이한 것이다. 이역에는 易簡(이간),

變易(변역),불역(不易)의 세 가지 뜻이 있다. ...
(두산백과 발췌)

이간, 변역, 불역 이렇게 3가지로 이루어졌다라 ... 무슨
뜻일까? 먼저이간."세상과 자연은 계속 변하는데 단순하고 간편하게 변한다"
그다음변역."세상과 자연, 만물은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항상
변한다. 즉음과 양의 기운이 변화한다."마지막으로불역."모든 것은 변하는데 변한다는 그 법칙만은 변하지 않는다."


주역은 8괘(八卦)와 64괘, 그리고 괘사(卦辭) ·효사(爻辭)·십익(十 )·십익(十翼)으로 翼)으로
되어 있다.역은 양(陽)과 음(陰)의이원론(二元論)으로 이루어진다. 즉, 천지만물은 모두 양과 음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상대되는 모든 사물과 현상들을 양·음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위치나 생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 주역의
원리이다. ...이 원칙을 인간사에 적용시켜 비교·연구하 면서 풀이한 것이
역이다. ...태극(太極)이변하여 음·양으로, 음·양은 다시 변해 8괘, 즉 건(乾)·태
(兌)·이( 離)·진(震)·손(巽) )·손(巽)·감(坎)·간(艮)·곤 ·감(坎)·간(艮)·곤(坤) 간(艮)·곤(坤) (坤) 괘가 되었다.
...(두산백과 발췌)

주역을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8괘부터 알아야 한다. 8괘의 명칭은 건, 태, 이, 진, 손, 감, 간, 곤이다.
그리고 각 글자에 자연현상을 덧붙여 건위천, 태위택, 이위화, 진위뢰, 손위풍, 감위수, 간위산, 곤위지라

부른다. 8괘만으로 자연 현상을 다 설명할 수 없어 64괘를 만들었다.

 

건천(乾天). 건(乾)은 하늘, 아버지, 건강을 뜻한다. 오행의 金이다.


태택(兌澤). 태(兌)는 연못, 소녀, 기쁨을 뜻한다.


이화(離火). 리(離)는 불, 中女, 아름다움을 뜻한다. 오행의 火이다.


진뢰(震雷). 진(震)은 우레, 장남, 움직임을 뜻한다.


손풍(巽風). 손(巽)은 바람, 장녀를 뜻한다.


감수(坎水). 감(坎)은 물, 中男, 함정을 뜻한다. 오행의 水이다.


간산(艮山). 간(艮)은 산, 少男, 그침을 뜻한다.

곤지(坤地). 곤(昆)은 땅, 어머니, 順을 뜻한다. 오행의 土이다.

 

 (乾 하늘 건)


두개의 소성괘들이 겹쳐서 모두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이다. 따라서 여섯  효(爻)가 모두  양(陽)으로, 64괘 중 가장 강하고 튼튼한 괘다.

만물의 근본인 하늘과 아버지를 상징한 다. 속성은 ‘위대하다’. ‘크게 통한다’. ‘굳쎄다’라는 뜻이다.

(坤 땅 곤.)


모두 땅을 상징하는 곤괘가 겹쳐서 구성되어 있다. 여섯  효(爻)가 모두 음(陰)으로 만 물을 포용하고 양육하는 땅과 어머니를 상징한다.

속성은 ‘순응하다’. ‘지극하다’라는 뜻이다.

 ( 屯 - 진칠 둔.)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우레[雷]다. 둔(屯)은 ‘진치다’. ‘막히다’. ‘고민하다’라는 뜻이다.

비가 내리고 천둥이 진동하는 상이니, 새싹이 눈 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 蒙-어릴 몽)


위의 괘는 산[山]이고, 아래 괘는 물[水]이다. 몽(蒙)은 ‘어리다’. ‘어리석다’라는 뜻이다.

시작의 상(象)이며 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교육과 연관된 몽(蒙)자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고, 계몽(啓蒙)이라는 말이 또한 여기서 나왔다.

 

 ( 需-기다릴 수.)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수(需)는 ‘기다리다’. ‘기대하다’라는 뜻이다.

운무가 자욱한 상으로 물러서서 기다려야 할 때를 의미한다.

 

  ( 訟-소송할 송)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송(訟)은 ‘다툼’. ‘소송’. ‘재판’ 등을 뜻한다.

하늘 아래에 물이 넘치는 상이니 욕심이 지나쳐 마찰과 갈등이 생기고 대립 항쟁하는 형상으로, 괘 이름을 송(訟)으로 하였다.

 

 ( 師-장수 사.)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사(師)는 ‘선생’. ‘군대’. ‘거느리다’라는 뜻이다.

땅 밑으로 물이 모이는 상이니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을 상징하므로, 통솔한다는 의미에서 사(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比-도울 비.)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比)는 ‘견주다’. ‘비교하다’. ‘인화(人和)’를 뜻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모여 내를 이루고 힘을 합친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집단을 이루어 서로 돕고 협력하므로, 비(比)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小畜-적을 소. 싸을 축)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축(畜)은 ‘기르다’. ‘저축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바람이 부는 모습이니, 비가 내리기 전의 상황을 상징한다.

비가 오면 생명체는 그 비를 저장한다. 까닭에 저축한다는 의미로 축(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履-밟을 이.)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이(履)는 ‘밟는다’. ‘따른다’. ‘예절’이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 저수지가 있으니, 지나침과 부족함이 없이 풍요로워 예절을 나타낸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는 말에서 이(履)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泰-클 태)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태(泰)는 ‘크다’. ‘크게 통한다’. ‘태평하다’라는 뜻이다. 땅의 기운은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의 기운은 땅으로 내려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서로 크게 통한다는 의미로 태(泰)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否-막힐 비)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비(否)는 ‘막히다’. ‘답답하다’라는 뜻이다. 하늘은 하늘대로 위에 있고, 땅은 땅대로 아래에 있다.

천지 화합이 일어나지 않아 막혀 있는 상태다. 답답하다는 뜻으로 비(否)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同人-한가지 동. 사람인)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동인(同人)은 ‘뜻을 같이 한다’. ‘협력’이라는 뜻이다. 어두운 하늘 아래 불이 타오르며 세상을 밝히는 상이다.

즉 어두운 밤길에 등불을 얻은 상이다. 세상을 밝히는 일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야 하므로 동인(同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大有-큰 대. 있을 유)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유(大有)는 ‘크게 만족하여 즐거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하늘의 불인 태양이 온 천하를 비추는 상이다.

즉 해가 중천에 떠 빛나는 상이니, 천하를 소유한다는 의미의 대유(大有)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謙-겸손할 겸)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겸(謙)은 ‘겸손’. ‘겸양’으로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을 이끌어주고 도와준다는 뜻이다. 높은 산이 땅 밑에 파묻힌 모습이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는 상이므로 겸손하다는 의미에서 겸(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豫-미리 예)


위는 우뢰 천둥[雷]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예(豫)는 ‘예측한다’라는 뜻이다. 땅 위에서 천둥 번개가치면 비가 내리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예(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隨-따를 수)


위는 연못[澤]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수(隨)는 ‘따르다’. ‘순종한다’라는 뜻이다.

수동적이며 종속적인 의미다. 하늘에서 진동해야 할 우레가 연못 아래 있으니, 꼼짝 못하고 연못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어 수(隨)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蠱-벌레 먹을 고)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고(蠱)는 ‘벌레’.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는다’는 뜻이다.

어려운 일을 뜻한다. 산밑에 바람이 머물고 있으니, 공기가 혼탁하여 부패하기 쉽다. 더러운 벌레가 생기므로, 고(蠱)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臨-다다를 임)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임(臨)은 ‘순서를 밟다’. ‘군림하다’라는 뜻이다.

땅속에 물이 가득하니 곧 새로운 시작에 임한다는 뜻에서 임(臨)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여러 사람 위에 있는 지도자 상이다.

 ( 觀-볼 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관(觀)은 ‘살핀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바람이 불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에서 관(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씹을 서. 씹을 합)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서합에서 서는 ‘씹다’라는 뜻이고, 합은 ‘입을 다물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서합은 ‘음식을 입안에 넣고 씹는다’는 의미다.

불과 우레가 만나면 천지를 진동하니, 격렬한 언쟁과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賁-꾸밀 비)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비(賁)는 ‘꾸미다’. ‘장식하다’라는 뜻이다. 산아래 불이 있음은 해가 서산에 기울어 찬란한 황혼 노을을 나타낸다.

아름답게 꾸민다는 뜻의 비(賁)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겉치레만 하느라고 실속이 없다.

( 剝- 깍아 내릴 박)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박(剝)은 ‘벗기다’. ‘빼앗다’라는 뜻이다.

산이 땅위에 우뚝 솟아 있으니, 비바람에 깎여 벗겨지고 상처를 입는다는 뜻에서 박(剝)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매사에 조심해야 한다.

 (復-돌아 올 복)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우레 천둥[雷]이다. 복(復)은 ‘돌아오다’. ‘회복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서 천둥 우레가 울린다는 것은 땅위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과 같으므로, 복(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곧 성공할 운을 맞고 있다.

 

 (无妄-없을 무. 망녕될 망)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무(无)는 ‘없다’라는 뜻이고, 망(妄)은 ‘허망하다’는 뜻이다.

하늘에 천둥이 울리니 머지 않아 비가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초조하지 말고 침착하게 때를 기다려야 한다.

 

 

 

  ( 大畜-큰 대. 싸을 축)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축(大畜)은 ‘크게 쌓다’. ‘많이 모이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로 산이 높이 솟아 오른 모습이다.

크게 축적된 상이므로, 대축(大畜)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새로운 변화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臣+頁)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이는 ‘턱’. ‘기르다’. ‘봉양하다’의 뜻이다.

산아래 천둥 우레가 진동하는 상이다. 무언가 산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므로, 생명을 기른다는 의미의 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大過-큰 대. 지날 과)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대과(大過)란 정상적인 것에서 크게 벗어나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잔잔한 못에 바람이 불어 물결이 크게 일어난다.

작은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지나치다라는 뜻에서 대과(大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坎  구덩이 감)


위도 물[水]이고, 겹처서 아래도 물[水]이다. 물이 겹쳐 있으니, 수(水)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두 소성괘 모두 두 음효 중간 구덩이에 양효가 빠져있다.

모든 일은 지나치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실패, 좌절, 파산, 병고 등의 어려운 일을 뜻한다.

 

 離  -떠 날 이)


위도 불[火]이고, 겹처서 아래도 불[火]이다. 불 두 개가 겹쳐있으니 화(火)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불 두 개는 태양을 상징하며, 정열과 왕성한 의욕을 뜻한다.

 ( 咸- 다 함)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함(咸)은 감(感)과 같은 뜻으로 ‘느낌이 좋다’는 의미다. 젊은 여자를 상징하는 태(兌)괘 아래 젊은 남자를 상징하는 간(艮)괘가 있다.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는 감상적인 의미의 함(咸)이다.

 ( 恒-항구할 항)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항(恒)은 ‘변함이 없다’. ‘한결 같이 계속 된다’라는 뜻이다. 장남이 장녀 위에 있다.

남편이 위에 있고 아내는 아래에 있는 상이다. 그 법도가 한결 같다는 뜻에서 항(恒)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遯-숨을 둔)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둔(遯)은 ‘피하다’. ‘물러나다’. ‘은둔하다’라는 뜻이다.

산이 아무리 높다하더라도 하늘 아래 있다. 이제 물러나라는 뜻에서 둔(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大壯-큰대. 장할 장)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대장(大壯)은 ‘힘차다’. ‘성대하다’. ‘씩씩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위에서 우레가 움직이고 있으므로 힘차고 씩씩하다는 뜻에서 대장(大壯)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晉-나아갈 진)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땅[地]이다. 진(晋)은 ‘나아가다’. ‘전진하다’라는 뜻이다.

불인 태양이 지상 위로 떠오르면서 점점 밝아진다.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진(晋)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明夷-밝을 명. 평들할 이)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이(夷)는 ‘상하고 깨지는 것’이므로 명이(明夷)는 ‘밝은 것이 상하고 깨진다’는 뜻이다. 태양이 땅 아래 잠겨가고 있다.

어두움이 온다는 뜻에서 명이(明夷)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해가 서산에 지는 상이다.

 

 

 

  ( 家人-집 가. 사람 인)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가인(家人)은 ‘집을 지키는 사람’을 뜻한다.

위는 장녀(長女)고, 아래는 중녀(中女)다. 동생이 언니 아래 있어 그 뜻을 따르니 일가(一家)가 편안히 다스려진다는 의미에서 가인(家人)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어긋날 규)

 

 위에는 불[火]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규는 ‘서로 등지다’. ‘노려보다’. ‘사팔눈’이라는 뜻이다.

 불은 타오르면서 위로 올라가고, 연못의 물은 낮은 쪽으로 흘러간다. 서로 등져 어긋나 떨어지므로 규(규)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蹇-다리 절 건)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건(蹇)은 ‘절뚝발이’. ‘나아가기 힘들다’. ‘멈추다’라는 뜻이다. 산 위에 물이 있으니, 산을 넘으면 다시 물이 앞길을 막고 있다.

나아가기가 불편하니, 절름발이라는 뜻을 가진 건(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解-풀 해)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해(解)는 ‘해결되다’. ‘해소된다’. ‘풀린다’라는 뜻이다.

천둥이 진동하여 비를 내리니 얼어붙었던 대지가 풀린다. 봄을 의미하므로, 해(解)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損-덜어낼 손)


위는 산[山]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손(損)은 ‘덜다’. ‘줄이다’. ‘손해보다’라는 뜻이다.

산 아래에 있는 저수지의 물은 들판을 적시기 위해 흘러가야 하므로, 잃는다는 의미에서 손(損)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益-더할 익)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천둥 우레[雷]다. 익(益)은 ‘더하다’. ‘증가하다’. ‘이익이다’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니 비가 온다. 비는 골고루 만물을 적셔 유익함을 주기 때문에 익(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터 놓을-쾌)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하늘[天]이다. 쾌는 ‘물리친다’. ‘결단한다’는 뜻이다.

아래 다섯 양효가 위에 있는 하나의 음효를 밀어내고 있는 상이니, 쾌(?)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결단을 내릴 때다.

 

(만나다-구)


하늘[天]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구는 ‘우연히 만나다’. ‘추하다’라는 뜻이다. 하늘 아래에서 바람이 부니 흩어졌던 구름이 모인다. 만난다는 뜻의 구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하나의 음이 다섯 개의 양을 떠받치고 있으니 추하다.

 ( 萃-모일 췌)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地]이다. 췌(萃)는 ‘모인다’라는 뜻이다.

땅위에 연못이 있으면 물이 모인다. 모인다는 뜻의 췌(萃)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升-오를 승)


위는 땅[地]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승(升)은 ‘위로 상승하다’. ‘올라가다’. ‘번성하다’라는 뜻이다.

 땅 밑에 있는 바람이 위로 상승하고 있으니 상승한다는 뜻의 승(升)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困-곤할 곤)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곤(困)은 ‘부족하다’. ‘곤궁하다’. ‘괴롭다’. ‘통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연못 아래에 있는 물이 빠지는 모습이다.

물이 부족하면 만물은 곤궁에 처하게 되므로, 곤(困)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井-우물 정)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井)은 ‘우물’. ‘두레박’을 뜻한다. 바람이 물밑에 있다.

바람이 깊은 곳까지 통하는 모습이니, 우물을 뜻하는 정(井)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우물물을 퍼 올리려면 두레박이 필요하고 노고가 필요하다.

 ( 革-가죽혁)


위는 못[澤]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혁(革)은 ‘바꾸다’. ‘혁신하다’. ‘혁명’의 뜻이다. 연못아래 불이 있다. 물이 끊어 증발하면 큰 변화를 하므로 혁(革)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혁은 짐승 가죽이다. 가죽의 털을 벗기면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의미가 있다.

 ( 鼎-솥 정)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바람[風]이다. 정(鼎)은 ‘발이 셋인 솥’. ‘안정감’을 뜻한다. 불 밑에 바람이 불고 있는 상이니 음식을 만들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음식을 만드는 솥을 뜻하는 정(鼎)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震 -우레 진)


위도 천둥 우레[雷]고, 겹처서 아래도 천둥 우레[雷]다. 뇌(雷)는 ‘천둥 우레’. ‘몹시 두려워하다’. ‘사나운 모양’. ‘위엄을 떨치다’를 뜻한다.

우레가 크게 진동하니 많은 사람들이 놀라 두려워한다.

 艮  -동방 간)


위도 산[山]이고, 겹처서 아래도 산[山]이다. 산이 첩첩이 있으니 산(山)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간괘는 하나의 양이 두 음 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이다. 산은 움직이지 않고 그곳에 있으므로 ‘머무르다’라는 뜻이다.


 ( 漸-점점 점)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점(漸)은 ‘점점’. ‘점차로 나아지는 것’을 뜻한다.

산 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점차로 만물이 깨어난다. 점차로 나아간다는 뜻의 점(漸)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歸妹-돌아갈 귀. 누이 매)


위는 천둥 우레[雷]고, 아래는 못[澤]이다. 귀매(歸妹)는 ‘정상적이지 못한 결혼’이라는 뜻이다. 위는 나이든 남자를 상징하는 진괘고, 아래는 어린 여자를 상징하는 태괘다.

젊은 여자가 음란한 소질이 있어 중년 남자와 만나니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뜻에서 귀매(歸妹)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豊-풍성할 풍)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풍(豊)은 ‘풍성하다’라는 뜻이다. 천둥 우레가 치고 비가 내린 후 햇볕이 밝게 빛나는 모습이다.

만물이 성장하여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는 뜻에서 풍(豊)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旅-방황할 여)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여(旅)는 ‘여행’. ‘집과 고향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 ‘방황하는 나그네’를 뜻한다.

태양이 산에서 떠서 산으로 지는 것은 나그네의 여정과 같으므로 여(旅)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巽-공손할 손)


위도 바람[風]이고, 겹처서 아래도 바람[風]이다. 바람은 지상의 공간에 없는 곳이 없다.

그러나 실체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손괘는 하나의 음이 두 양 아래에 있어 순종하고 따르는 형상이다. 유순하고 겸양하며 부드러운 의미가 있다.

(兌기뻐할 태)


위도 못[澤]이고, 겹처서 아래도 못[澤]이다. 태(兌)는 ‘즐거움’. ‘온화한 분위기’를 뜻한다.

연못에 있는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며 대지에 있는 모든 만물에게 골고루 물을 나누어준다. 베푸는 곳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다.


 ( 渙-흩어질 환)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환(渙)은 ‘흩어지다’. ‘풀어지다’라는 뜻이다.

물위에서 바람이 분다. 물이 바람에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므로, 환(渙)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겨우내 얼었던 물이 봄바람에 녹아 풀어진다.


 (節-마디 절)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못[澤]이다. 절(節)은 ‘절도’. ‘규칙이나 제한’. ‘절약’을 뜻한다. 연못 위에 물이 가득하니 물이 많으면 넘치게 하고 모자라면 흐르지 못하게 한다.

 절도를 뜻하는 절(節)을 괘 이름으로 하였다.

 

 ( 中孚-가운데 중. 믿을 부)


위는 바람[風]이고, 아래는 연못[澤]이다. 중부(中孚)는 ‘어미 새가 알을 품어 따뜻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운데 두 음효는 노른자이고 바깥 양효는 흰자와 껍데기를 나타내니 알의 모양을 뜻한다. 상괘와 하괘가 입을 맞춘 듯 대칭을 이룬다.

한 몸으로 결합되어 마치 어미 새가 알을 품고 있는 상이므로, 중부(中孚)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小過-적을 소. 지날 과)


위는 천둥 우레[雷]이고, 아래는 산[山]이다. 소과(小過)는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이다.

 상괘와 하괘가 등을 지고 있다. 음이 양에 비해 약간 많다는 의미에서 조금 지나치다라는 뜻의 소과(小過)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旣濟-이미 기. 건널 제)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불[火]이다. 기제(旣濟)란 ‘일을 이미 성취했다’. ‘이미 물을 건넜다’. ‘어려움에서 이미 벗어났다’라는 뜻이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가 목적한 곳으로 건넜다는 의미에서 기제(旣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 未濟-아닐 미. 건널 제)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물[水]이다. 미제(未濟)란 ‘아직 건너지 않았다’. ‘미완성’을 뜻한다.

불과 물이 각기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미제(未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다.

3이라는 숫자는 참으로 신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3차원이고, 세상엔 3으로 가득차 있다. 8괘 또한 음양 두 가지를 원소로 해서 3획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주역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역의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주역이 신비의 학문이며 사서삼경(四書三經) 중의 하나라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주역이 점의 원리이며 우주의 원리를 설명한 이론이라든가, 귀신을 부르는 학문이라든가, 성인의 학문이라든가, 신선의 공부라는 얘기를 듣고 대단한 흥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딱히 주역을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주역의 정의가 있긴 하다. 그것은 바로 음양학이라는 것이지만 음양이란 또 무엇일까? 

음양은 주역의 원소다. 그러나 처음부터 음양을 설명하면서 시작하면 주역이 어렵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상의 구조를 직접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려 한다. 그것은 소위 8괘라고 하는데 이는 바로 만물의 원소이다. 팔괘를 이루는 보다 근원적인 원소인 음양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택하려고 한다.  

이는 한글을 이해하는 방식과 비슷한 데 팔괘는 단어와 비교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과, 자동차, 사람, 집은 분명 만물을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에는 더욱 세밀한 내부구조가 있다. 그것은 철자 그 자체이지만, 철자부터 익히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때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다.  

오늘날 어린아이들은 먼저 단어와 사물을 결부시키는 방법으로 언어 공부를 시작한다. 나중에는 단어를 이루고 있는 철자를 배우게 되겠지만 처음에는 사물 그 자체를 직접 다루는 것이 언어 습득에 훨씬 낫다고 한다. 우리도 그와 같은 방식을 채택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팔괘인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초운 김승호 주역학자  

 

태극기의 8괘를 먼저 보면요.

건 태 이 진 손 감 간 곤

인데요~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다 싶이 뭔가 조금씩 변하고 있져?

건 ㅣㅣㅣ

태 ㅣㅣ :

이 ㅣ :  ㅣ

진 ㅣ :   :

손  :  ㅣㅣ

감 :  ㅣ  :

간 :   :   ㅣ

곤 :   :   :

이렇게 변화하고 있져?

여기서 ㅣ(기다란 모양)을 0대신 쓴 암호라고 하고요.

또 여기서 :(짧은거 두개짜리)를 1대신 쓴 암호라고 생각하면요.

건 ㅣㅣㅣ   = 000

태 ㅣㅣ :     = 001

이 ㅣ :  ㅣ   = 010

진 ㅣ :   :     = 011

손  :  ㅣㅣ   = 100

감 :  ㅣ  :     = 101

간 :   :   ㅣ   = 110

곤 :   :   :      = 111

 

즉, 십진법의수 0부터 7까지의 수를 이진법으로 표현해 놓은 것과 같아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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